언택트(Untact) 금융시대-제주은행 ‘이어지니’, 금융소외계층 소비자 보호에 나서다
언택트(Untact) 금융시대-제주은행 ‘이어지니’, 금융소외계층 소비자 보호에 나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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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금융권은 전례 없는 언택트(Untact) 금융시대를 열었다. 

비대면 거래 확대, 모바일 뱅킹 채널 확산 등 기존 전통적인 금융 거래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이런 변화로 고령층, 장애인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제주지역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비대면의 명과 암…제주 1호 이동점포 ‘이어니지’의 탄생
금융의 디지털화 혹은 비대면 거래의 가속화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함께 선택의 다양성까지 보장되는 측면도 있지만 비대면 서비스이다 보니 정보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보이스피싱’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514억원(35.4%)가 증가하였고 1000만원 이상 고액 피해 사례가 증가하였다.

주요 유형별로는 기존 가족,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에서 정부기관 사칭형, 대출빙자형, URL이 포함된 스미싱 ‘미끼문자’ 등으로 그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으로 차지하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위와 같은 비대면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공감·상생의 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한 고민의 결과물로 제주 1호 이동점포 ‘이어지니’가 탄생하였다. 

금융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이어지니’
제주은행의 ‘이어지니’는 3.5t 트럭 내에 금융단말기를 갖춘 상담창구와 자동화기기(ATM) 등을 갖추고 있는 이동형 점포이다. 

올해 2월 초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개점식을 시작으로 최근 조천, 구좌, 안덕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금융서비스는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설명하는 등 금융소외계층 소비자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관광이 제주의 주요 산업인 만큼 도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현장이나 한여름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도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아직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은행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제주은행의 이동점포 ‘이어지니’는 앞으로 ‘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금융교육’은 물론 은행 창구 체험공간을 제공하여 보이스피싱 예방과 함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며 상생의 시너지를 만드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달려갈 것이다.

이동점포 ‘이어지니’의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은행이 더욱 끈끈하게 이어지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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